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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강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위한 기본 개념,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by 마케터진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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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Transmedia Storyteling)

하나의 이야기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독특한 경험들을 통해 통합된 하나의 오락적 경험을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뜻합니다.

말로 하자니 뭔가 명확하지 않은데요, 구체적인 예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들 수 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만화책으로 탄생했던 마블 히어로 이야기가 개별 영화로, 어벤져스 시리즈와 같은 종합 영화로 확장되고, 이 영화들은 관련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낳고, 이 내용들이 다시 만화책에 반영되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죠. 우리는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영화 한 편을 본다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각각의 작품도 그 자체의 특정한 내용과 감상을 주긴 하지만, 각각의 작품과 미디어를 통한 개별 경험들이 모여서 마블의 이 세계관에 대한 통합적인 경험이 완성되는 거죠.

 

관련 영상을 한번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르실 것 같습니다.  ↓(영어 주의)

 

이러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현대 미디어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한편으로는,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서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NS 등의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해내야 하니까요.

 

캐나다에서 디지털 마케팅 전공을 하고 있는 저의 이번 학기 전공 과목 중 하나로 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겠지요.

첫 수업을 듣고, 너무나 중요한 내용들인 것 같아서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가져왔어요. 비싼 등록금 내고 영어로 듣는 수업, 무료로 우리말로 풀어드릴 테니, 놓치지 마세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라는 개념은 2000년대 초반 헨리 젠킨스가 처음 도입한 것인데요,

헨리 젠킨스가 입문 용으로 해설한 내용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henryjenkins.org/blog/2007/03/transmedia_storytelling_101.html

 

Transmedia Storytelling 101 — Henry Jenkins

I designed this handout on transmedia storytelling to distribute to my students. More recently, I passed it out at a teaching workshop at the Society for Cinema and Media Studies. I thought it might be of value to more of you out there in the community. Mu

henryjenkins.org

 

영어라 읽기 힘드시다면, 그냥 검색창에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라고 넣어보세요. 지식백과부터 다양한 내용들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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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이해를 위한 예시

앞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예를 들어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개념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마케팅 관점에서 더 흥미로운 예시가 있습니다.

 

저희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동영상을 참고로 설명을 해볼께요. (영어 주의)

이 영상에서는 과거에 비해 소비자가 더 깊숙하게 미디어와 이야기(제품)의 확산에 기여하는 과정을 ‘신데렐라 2.0’이라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과거에 비해 소비자가 더 깊숙하게 미디어와 이야기(제품)의 확산에 기여하는 과정을 ‘신데렐라 2.0’이라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하나에서 출발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통해 스타가 탄생하는 가상의 스토리,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신데렐라 2.0

한 콘서트장에서 무대에 난입해 마이크를 빼앗아 노래를 부른 여성의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떴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 훌륭했는데요, 보안요원들로 인해 쫒겨나면서, 그녀는 신발 한 짝을 관객들에게 던집니다. 관객들은 열광했고요.

A는 친구B가 공유한 페이스북 피드를 통해 이 영상을 접했습니다. 비디오가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서 A는 이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립니다. 그녀의 트윗을 통해 30명의 친구가 이 영상을 접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A의 친구 중 하나인 C는 영감을 얻어 신발을 던지는 GIG을 텀블러에 올립니다. 몇 시간 후 이와 비슷한 20개 이상의 영상이 올라오고, 5,000 이상의 조회수가 생깁니다.
한편, D는 영상에 있었던 콘서트 주인공인 가수가 무대에 난입했던 미스터리 걸을 찾아서 피쳐링을 하기를 원한다는 기사를 잡지 롤링스톤즈에서 읽습니다. 그는 그 가수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녀가 관객에게 던진 신발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이 신발이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신발은 신상 스니커즈 모델이었거든요. 가수는 #whosthatgirl이라는 해쉬태그를 달아서 트윗을 날리고, 이 트윗은 빠르게 트렌디한 주제 (급상승 검색어?)가 됩니다. 이걸 본 E는 신발에 있는 문구를 구글로 검색해서 신상 신발 리뷰 블로그를 찾아냅니다. 그 블로거가 올린 후기가 마음에 들어서 이걸 핀터레스트에 공유하고요.
한편, F와 G는 TV에서 경연 프로그램을 봤는데, 참가자 중 한 명이 훌륭한 목소리를 가지고도 심사위원들에게 무시당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 여성 참가자는 청소부였고,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을 했는데, 이 때문에 무시당하는 것을 본 많은 시청자들이 심사위원단의 부적절한 태도에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라이브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던 H는 그 경연 프로그램에 나온 참가자가 동영상에 있었던 미스터리 걸이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콘서트에 캐스팅하기 위해 페이스북 하이라이트로 글을 올립니다.
한편, 한 레코드 회사에서 콘서트에서 미스터리 걸이 올라와서 부른 라이브를 스포티파이(Sportify)와 아이튠즈(iTunes)에 업로드합니다. 이 음원은 순위가 급상승합니다.
F와 G를 비롯한 5백만명의 사람들이 미스터리 걸이 관객들에게 던졌던 신발의 TV 광고를 문제의 경연 프로그램 광고에서 보게 됩니다.
한 유명 가수가 그 미스터리 걸을 찾아서 자신의 다음 콘서트에서 함께 노래를 하고 싶다고 발표합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그와 함께 노래를 하고 싶어 하지만, 신발의 주인인 그 미스터리 걸만이 그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때 까지 미스터리 걸이 등장한 오리지널 유튜브 비디오는 조회수가 3백만에 도달합니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에 간 30만명의 팬들 중 일부는 한 주 전에 세일을 시작한 미스터리 걸의 스니커즈와 같은 제품을 신고 있습니다. 미스터리 걸이 무대에 올라오자 유명 가수가 그녀가 던진 신발을 신겨주고, 완벽하게 맞습니다.
 

"신데렐라2.0"의 이야기 전파 과정, 유튜브 영상 'Cinderella 2.0: Transmedia Storytelling'에서 캡춰 https://youtu.be/CP-zOCl5md0

유튜브에서 시작해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잡지, 블로그, 핀터레스트, 스포티파이, 아이튠즈, TV 프로그램, TV 광고, 콘서트장, 신발 매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미디어들이 이 이야기를 만들고 확산시키고 이익을 창출했습니다.

 

마켓팅 관점에서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관객 / 팬 / 소비자들이 깊이 연관되어 만들고 확장시킨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마케팅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동영상에 따르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21세기에 적합한 아주 강력하고 몰입력 있는 설득 도구로, 브랜드가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팬이 만들어내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은 관객들로 하여금 강력한 감정적인 연계를 느끼게 하고, 이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들을 타겟으로 한다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가장 최선의 브랜딩 / 마켓팅 전략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에서 국한되지 않고, 그 콘텐츠를 여러 미디어를 통해 확산시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지 뿐만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가 다른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면서 새로운 경험과 효과를 창출하게 되고, 그렇게 덧붙여지고 다양화된 것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종합적으로 나의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포괄적인 경험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죠.

 

그러니,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전략을 고민해보세요. 아니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결합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셔도 좋습니다. 위의 예시에서 신발 브랜드를 보세요.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신발 회사가 대박이 날 수 있다는 거,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

콘텐츠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엔 더하죠.

나는 블로거야, 유튜브야, 이런 고정관점을 버리시고 내가 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더 많은 미디어를 통해 전파시킬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사실, 어찌 보면 우리는 평소에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었어요. 블로그에 글을 쓰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퍼나르고, 페이스북 그룹, 단톡방, 오픈채팅 등으로 또 퍼나르고, 유튜브에 올리고,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퍼오고, 다시 공유하고…

가장 좋은 건 이런 활동들이 나 말고 다른 독자, 구독자, 친구들로 인해 일어나는 거겠지만, 그게 안될 경우 스스로 하곤 했죠.

 

그러니, 우리가 하던 활동들이 모두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었다는 거!

 

 개념적으로 정리해보니 더 명확히 이해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한 학기 동안 저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들을 배우고 실습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 쭉,

수업 내용 공유하면서 실습도 해보려고 합니다.

원하시는 분들 함께 참여해주세요!

 

그럼, 첫번째 시간 과제

 

블로그에 포스트 올리기

  • 관심있는 제품/캐릭터(영화나 만화)에 관련된 유튜브 영상 하나를 선택하고, 링크와 관련된 팬픽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자신의 의견만 담으면 됩니다. 유튜브 영상 속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도록 재미있고 창의적이면 됩니다.
  • 학교의 과제는 이 과정을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새로 생성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원래 자신의 블로그를 가지고 계시면, 블로그에서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포스팅을 마치면, 당신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를 시작한 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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